7세 아이의 자아존중감 높여주는 방법!
래원:우리아이뉴스      2018-02-24 14:49:00

지현맘의 고민!

“일곱 살 딸을 둔 엄마예요. 요즘 들어 아이가 어린이집에 갔다 오면 ”나는 힘이 없어서 친구들을 못 이겨”라는 말을 하고, “나는 아무것도 못해”와 같은 말을 자주 해요.

평소에 자신감이 충만한 아이는 아니지만 이 정도로 자아존중감이 낮진 않았었는데...

엄마로써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어떻게 하면 아이의 자아존중감을 높여줄 수 있을까요? 선배맘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모든 엄마들의 바람. 내 아이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죠. 아이가 자신의 가치를 자각하기 위해서는 엄마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이의 능력과 장점 등이 자신만의 특별한 특징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고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이 형성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해요.

오늘은 우리 아이 자아존중감을 높여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자아존중감이란?

자아 존중감은 ‘자기 가치감’과 ‘자신감’으로 구성됩니다. ‘자기 가치감’은 나는 다른 사람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자신감’은 나는 주어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을 말합니다.

자아존중감이 높으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학습하며 도전하는 등 모든 분야에 있어 자신감을 갖고 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아존중감이 높은 어른으로 성장한 아이는 자아존중감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자아존중감을 북돋아줄 수 있게 됩니다.

자아존중감이 낮은 아이에게서 자주 보이는 행동

첫째. 매사에 부정하려고 해요

모든 일을 인정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의 중요성을 낮춰 말해요.

둘째. 다른 사람을 속여요

주어진 일에 올바른 방법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편법을 써요.

셋째. 회피하려고 해요

실패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아예 도전하지 않고 피하려고만 해요.

넷째. 자기합리화를 해요

자신이 실수한 일에 대해 환경이나 다른 사람의 핑계를 대요.

다섯째. 부정적이에요

스스로는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라고 말하며 그렇게 믿어요.

선배맘의 Solution

solution 1

“장점을 더 부각 시켰어요“

저희 아이도 매일 시무룩한 얼굴로 “나는 그림 그리기도 못하고, 게임도 잘 못해.” 라고 말했어요.

이럴 때 저는 아이의 장점을 더 찾아서 칭찬했어요.

“우리 윤주는 그림 그리기보다 피아노를 더 잘 쳐!”와 같이 단점보다 장점을 더 부각 시켰고, 칭찬할 때는 리액션을 크게 해 더욱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어요. 그랬더니 부족한 것은 인정하게 되고 잘하는 것은 더 자신감을 갖는 아이가 됐어요.

solution 2

“스킨십을 많이 해줬어요!“

저는 늘 자신감이 없는 아이의 모습에 속이 상해 잔소리를 했었는데, 아이가 사랑받고 있는 존재라는 걸 더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무슨 일을 하든지 말 대신 스킨십을 많이 해줬어요. 속상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 꼭 안아주면서 무엇이 속상했는지 들어주고 머리를 쓰다듬는다든지 손을 잡아주는 등 끊임없이 스킨십을 해줬답니다.

solution 3

“긍정 에너지 보내기“

저희 하늘이도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말들만 골라 했어요. “난 별로 안 예뻐.”, “아무것도 안할래.”라는 얘기만 하니 어찌나 답답하던지. 이렇게 부정적인 아이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심어주고 싶었어요.

저는 아이에게 “엄마는 손이 예쁘지 않지만 손재주가 많아! 손이 예쁘지 않아도 하늘이 맛있는 간식도 만들어 주고 예쁜 핀도 만들어줄 수 있어서 좋아.”와 같이 긍정적인 엄마의 모습을 계속 보여줬어요.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니 거짓말처럼 하늘이도 매사에 긍정 에너지를 가진 아이가 되었답니다.

전문가 Advice!

아동기의 자아존중감 형성에는 부모의 긍정적이고 여유로운 양육태도가 중요합니다. 신체적인 활동과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에 부모가 조급한 마음과 불안한 표정으로 아이를 통제하면 아이는 그러한 부정적인 정서를 고스란히 받아들입니다. 그렇다고 칭찬만하며 무조건 다 받아주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아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스스로 해내는 성취경험을 하도록 부모가 기다려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기회를 자주 가지려면 부모의 여유로운 마음이 필요하겠죠. 아이가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부모가 아이와 함께 할수록 아이의 자아존중감은 높아집니다.

또한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그대로 자녀의 자아존중감으로 전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부모도 자신에 대한 가치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긍정적이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양육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