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돈에 대한 책임감 가르치기
래원:외신      2018-02-22 15:35:00

부모는 자녀에거 뭐든지 해주고 싶다. 자녀가 원하는 것이라면 그 이상을 사다 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다보면 자녀가 성인이 되고 나서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재정적인 책임감이 없는 자녀는 엄청난 부채를 만들고 점점 더 좋지 않은 지출 습관을 가지게 된다. 당신은 현재 자녀가 사달라고 조르는 최신형 스마트폰을 사주는 것이 어떻게 자녀의 불안정한 미래의 재정 상황과 이어지는지 의아하게 생각하겠지만, 이런 작은 행동이 쌓여 자녀의 금전 감각이 망가지도록 하는 것보다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억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훨씬 간단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자녀에게 돈에 대한 책임감을 길러주려면 우선 6~12개월 치의 용돈을 한꺼번에 자녀에게 준다.

당신은 이것이 오히려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냥 돈만 주는 것이 아니다. 6~12개월치의 용돈을 주면서 예산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즉, 자녀가 자신의 돈을 직접 관리하고 일주일, 혹은 한 달씩 예산을 짜서 생활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아이들이 책임감을 배울 수 있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자녀가 첫 달에 모든 용돈을 다 써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자녀에게 교훈으로 작용한다. 이때 부모는 자녀에게 돈을 더 줘서는 안 된다. 자녀가 자립심을 가지도록 하려면 부모가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해야 한다.

대신 아이들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례를 들어 료리를 하거나 청소를 도우면 그만큼의 용돈을 주는 것이다. 이제 아이들은 로동을 통해 돈을 버는 것과 재정 계획을 세우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자녀가 용돈을 한꺼번에 모두 써버리는 실수를 저지른 후 곧바로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것은 결국 자녀의 미래 경제 관념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자녀는 앞으로 장기적인 재정 문제가 발생했을 때 부모가 도와줬던 것과 같은 신속한 해결에 의존해 신용 카드 빚이나 대출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자녀가 제대로 계획을 세워 돈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되, 너무 간섭하지 말고 응원을 보낸다. 적어도 자녀가 부모와 함께 사는 동안에 실수를 하면 금방 수습이 가능하고 그것을 교훈삼아 배울 수 있으므로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