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해결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은?
래원:외신      2018-02-10 16:15:00

응석 부리는 아이에게 단호해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아이가 곤란에 빠지면 금방이라도 옆에서 대신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하지만 아이가 자립심이 생기도록 강하게 키우는 게 좋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돼 이목을 끌고 있다.

뉴질랜드의 육아 전문가인 본 갓프리는 아이들이 유약하게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결정을 대신 내려주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숟가락을 떠 먹여주는 식의 양육방식은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있어서 잘못된 육아방법이다.

갓프리는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지나친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부터 부모들과 자녀들 사이의 육아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시작하여 젊은 부모들이 성숙한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갓프리는 'MIOMO(Making It On My Own의 줄임말, 스스로 하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청소년들과 젊은 부부들을 대상으로 어른들의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치있는 삶의 기술들에 관한 강연을 진행해왔다. 그는 부모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독립적이고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자녀들에게 올바른 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일부 양육방식이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고 자녀에게 진짜 도움이 될 수 있는 양육법을 찾아야 한다. 사람들은 아이들을 사랑해주고, 이끌고, 놓아주기도 하는 간단한 원칙이 올바른 방식의 양육법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갓프리는 아이들을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놔두는 부모들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많은 수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기기를 사주거나 너무 많은 액수의 돈을 줌으로써 아이들의 노예가 된다.

그 결과 많은 청소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도 스스로 돌볼 능력이 되지 않는 어른으로 자라난다.

오늘날의 많은 청소년들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와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일이 돌아가지 않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로 세상에 내던져지게 된다.

부모들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아이들이 자신의 실수로부터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지켜보아야 한다. 아이들은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고 삶의 어려움들을 마주할 준비를 해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