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은 언제 시작해야 하나요?
래원:청림라이프      2018-01-06 17:22:00

엄마 말의 뉘앙스를 파악할 수 있게 되는 9~10개월 즈음이면 훈육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훈육의 개념과 방법은 아이가 크면서 계속 달라져야만 해요. 그렇기 때문에 ‘훈육은 00이다’라고 정의내리고 시작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훈육의 방법을 알아볼까요?

긍정강화

긍정적인 행동을 했을 때 잘했다고 칭찬해주세요. 특히 배변훈련 등에서 효과적입니다. 배변훈련을 할 때 심한 잔소리를 하거나 아이를 다그치면 절대 안 됩니다. 칭찬과 보상만이 답이랍니다.

그러나 당연한 일들을 잘했을 때 너무 과한 칭찬을 해주는 것은 금물입니다. 이를테면, 먹고 자는 일은 당연한 것들이지요. 너무 과하게 칭찬하여 그로 인해 엄마가 원하는 일을 내가 해주었다고 생각하게 만들지 않도록 하세요.

한계설정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을 가르치세요. 특정 행동에 대한 교정뿐만 아니라 아이의 자제력을 길러주는 일입니다.

“안 돼”라는 말을 꼭 해서 가르쳐야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안전사고와 관련된 것들, 남에게 해를 가하는 행동 역시 ‘안 된다’고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밥 먹다 식판을 집어던진다거나 혹은 장난으로라도 누군가를 할퀴고 때리는 등의 행동은 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무시

관심을 끌기 위해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알려주세요. 기본적으로는 부모가 아이에게 평소에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는 평소에 주던 관심을 거두어들이는 방식, 즉 무시하는 것으로 잘못된 행동을 중단하도록 해야 합니다.

인과관계

장난처럼 반복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밥을 먹다 숟가락을 집어던진다면 숟가락을 주워서 아이 손이 닿지 않는 식탁에 다시 올려두세요.

그러고는 아이의 반응에 무관심으로 대응합니다. 주워서 아이에게 다시 주면 아이가 배우는 인과관계는 위 그림과 같습니다.

교정

아이의 행동을 교정해주세요. 아이가 물건을 던지면, 다시 제자리에 갖다놓도록 하고 옳고 그름을 다시 가르쳐주세요.

대안제시

욕구를 해소시켜주고, 다른 것도 많음을 알려주세요. 돌 전후 아이들은 제 뜻대로 안 되는 일에 대해 짜증을 많이 냅니다. ‘내 머리는 하고 싶은데 내 몸은 되지 않는 일’에 대한 짜증과 불만이 폭발합니다.

그럴 때는 아이가 원하는 일을 대신하거나 다른 대안을 제시해주세요.

다른 놀거리를 보여주거나 외부환경 속에 아이를 놀게 해주어도 좋습니다. 아이의 분출되지 못한 욕구를 해소시켜주고, 아이가 보는 세상 말고 다른 것도 많다는 것을 알려주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타임아웃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아이가 정해놓은 규칙을 어겼을 때 지정된 장소에 앉혀 생각할 시간을 주는 방법입니다. 공포를 느낄만한 장소보단 ‘생각하는 의자’, ‘반성하는 의자’가 좋습니다.

만 2세에서 5세 사이에 가장 효과적이지만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에게도 지속할 수 있어요. 하지만 자주하면 효과가 떨어지니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세요.

년령별 효과적인 훈육법

아이의 발달에 맞게 활용해 보세요.

휸육할 때 주의사항은?

1) 일관성이 있고 방식이 통일돼야 합니다. 일관성은 부모가 평생 지켜야 할 틀입니다. 엄마, 아빠간의 훈육 방식과 내용과 방법 또한 통일이 되어야 아이가 혼동이 없습니다.

2) 규칙을 어긴다면 그 즉시 행동에 대한 불이익을 주어야 합니다. ‘물건을 던지면 장난감을 하루 동안 안 줄 거야’라는 조건을 걸었다면 즉시 실행해야 아이도 잘못을 인지합니다.

3) 잔소리는 전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말로 여러 번 내뱉는 수만큼 그 효과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단호히 잘못에 대해서만 한마디하고 다시는 얘기하지 않도록 합니다.

4) 아이에게 체벌은 절대 금지입니다. 체벌에 대한 기억은 아이에게 뿌리 깊은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의 폭력성을 담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 강도와 방법에 관계없이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