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로 키우기 위한 대화 10계명!
래원:외신      2017-12-28 15:20:00

조선시대에 9대가 벼슬을 계속 할 정도로 명문가로 꼽히는 가문이 류성룡 가문에서는 기본적으로 '밥상머리 예절'을 굉장히 중시했다는데요, 아이들이 식사를 할 때 기본적으로 첫 번째, 음식에 들어간 정성을 생각해라. 두 번째, 내가 이 음식을 먹을 만 한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생각해라. 세 번째, 입의 즐거움과 배부름을 탐하지 말라. 네 번째, 음식이 약이 되도록 골고루 먹어라. 다섯 번째, 인성을 갖춘 후에 음식을 먹어라. 이 다섯 가지는 꼭 염두에 두면서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이런 식사예절이 아이들을 도덕성이 근간이 된 리더로 키우는 데 굉장히 큰 주춧돌이 됐다고 합니다.

Q. 어른들이 예절을 너무 중시해서 지금 인사나 예절, 공공질서는 잘 지키고 어디가면 칭찬 받는 아이인데요. 어른들 말이 너무 많다보니 눈치를 많이 보고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것 같아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식사 자리가 뭔가 충고를 주는 자리라기보다는 일단 “잘 먹겠습니다.” 하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를 하게 하고, 오늘 있었던 얘기들을 가볍게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프리토킹이 아이들 마음을 평안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너무 조언을 하는 자리가 되면 아이들이 밥 먹을 때마다 불편해지니깐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덕성이 근간이 된 리더로 키우기 위한 7가지 대화법>

1. “네 생각은 어떠니?” 일방적인 자기주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의 생각은 어떨까?’, ‘선생님의 생각은 어떨까?’ 이런 것들을 고려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 아주 중요합니다.

2. “그건 잘못된 행동이야.”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간과하고 넘어가지 않으셔야 합니다. 다음에, 조금 있다가 얘기해줘야지 하면 아이가 ‘이건 해도 되나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분별력이 약해질 수 있으니 그 자리에서 말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참을 줄 알아야 해” 외부에 식당에 가서 막 돌아다니는 아이들,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공적인 자리에서는 참을 줄 알아야 함을 조언해주는 것 정말 중요합니다.

4. “다른 사람을 존중해야 돼” 4~5세 무렵만 되어도 자기주장을 펴게 되거든요. 이 때 본인의 주장만 하게끔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서도 존중할 수 있게끔, 다른 사람도 의견도 존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용서해줄게” 사회성이 발달하면서 규칙과 약속을 어기거나 실수를 할 때가 생기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너무 강압적으로 “안 돼! 왜 했어!” 라고 얘기하기보다는 “엄마가 이번에는 용서해줄게. 다음에는 그러면 안 되는 거야” 라고 관용을 베풀어주시는 것 중요합니다.

6. “도와주자” 유치원에서 힘든 친구를, 언니가 동생에게. 이렇게 상대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도 도덕성이 근간이 된 리더가 되는 중요한 핵심요소가 됩니다.

7. “올바르게 행동하자” 아이가 그릇된 행동을 할 때 “바르게 행동해야 돼, 이건 옳지 않아.” 이렇게 얘기해 주는 것이 공정함을 가르치는 데 아주 좋습니다.

Q. 밖에서 지적하며 잘못한 행동을 이야기 해주기는 하는데 순간 너무 주눅이 들더라고요. 눈치를 보기도 하고요. 효과적으로 지적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거짓말을 유난히 많이 하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이게 사실상 거짓말이 나쁜지도 모르고 하는 건데, 예를 들면 종이컵에 물을 담아놨는데 모르고 엎지른 거예요. 그래서 “이거 누가 이렇게 한 거야?” 하고 엄마가 물었는데, 아이가 “인형이 그랬어! 인형이 그런 거야.” 이렇게 답합니다. 이런 황당한 거짓말에 “너 왜 거짓말 한 거야? 이거 인형이 그런 거 아니잖아!” 이렇게 주눅 들게 얘기할 것이 아니라 “엄마가 아는데~ 인형이 그런 거 아니라는 거 엄마가 잘 알고 있는데, 네가 한 게 부끄러웠구나. 이렇게 실수할 수 있는 거야. 다음에 이렇게 물 안 엎지르면 되는 거니까 인형이 그런 거 아니지?” 이렇게 해서 뭔가 윽박지르는 느낌이 아니라 뭔가 조곤조곤하게 말을 해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서는 훌륭한 점에 대해서 자주 언급해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밥을 먹는데 흘리지 않았을 때 “흘리고 먹지 않아서 식탁이 지저분해지지 않았네. 아주 잘 했어” 이렇게 훌륭한 점에 대해서 자주 언급하면서 얘기해주시는 거죠. 아이가 누군가와 어떤 다툼을 했을 때 비난하지 않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다른 사람 험담하지 않는 것, “누구누구가 그랬어! 걔가 잘못했어!” 이런 얘기를 자주 하지 않게끔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잘한 일에 대해서는 크게 부각시켜서 이야기해주시는 것이 좋고요,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서로 얼마나 존경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도 아이들을 훌륭한 리더로 키울 수 있는 애티튜드가 되겠습니다.

<리더십을 키우기 위한 6가지 대화법>

1. “엄마랑 아빠랑 함께 놀자!” 엄마, 아빠와 놀 때 그냥 노는 것이 아니라 몸싸움을 하는 거예요. 몸을 부대끼면서 스킨십을 하는 거죠. 부모의 스킨십을 자주 받았던 아이들이 리더로 성잘할 수 있는 확률이 크고, 친구관계도 돈독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사회성이 좋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부모님이 스킨십이 많이 있는 놀이를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 “네가 결정해볼래?” 예를 들면 식사를 할 때, “반찬 이거 먹을 거야? 저거 먹을 거야?” 그럼 아이가 “저걸 먹을래요!” 또, 무언가를 할 때 “너 이거 할 거야? 저거 할 거야?” 그럼 “이걸 할래요!” 이렇게 아이 본인이 결정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 아주 좋습니다.

3. “친구의 마음은 어떨까? 이렇게 얘기를 해주시는 겁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이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끔 말을 해주시는 것 아주 중요합니다.

4. “여러 친구와 친하게 지내보자” 사회성이 좋게 크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이가 여러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것이 리더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핵심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단체 활동을 해보자” 아무래도 단체 활동을 통해서 규칙 또는 약속들을 배우게 되죠. 이런 단체 활동을 통해 리더십을 키워나갈 수 있겠습니다.

6. “네가 먼저 한번 해볼래?” 예를 들면 단순히 컵에다 물을 부을 때도 아이에게 “네가 한번 부어줄래? 엄마한테?” 이렇게 유도함으로써 리더의 역할을 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 훌륭한 리더로 키우기 위한 대화 10계명>

1. 수다쟁이가 되세요. 똑똑하게, 언어능력이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엄마 아빠가 말을 많이 해주셔야 합니다.

2. 아빠가 아이와의 대화시간을 많이 가지세요. 사실 아이는 엄마랑 대화할 시간은 많지만, 아빠와 대화할 시간은 없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어떻게 해서든 짬을 내서 우리 아이들과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주세요.

3. 아이와 협상하고, 아이를 칭찬하세요. 타인과 의사소통을 잘 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와 협상하는 법을 잘 익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아이의 질문에 성의껏 대답해주세요. 아이가 질문을 했을 때에는 사고력과 호기심, 동시에 창의성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조금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의 질문을 외면하시면 안된다는 겁니다.

5. 아이의 실수와 실패를 격려해주세요. 아이들이 실수를 할 때도 있고, 실패를 경험할 때도 있지 않습니까. 그때마다 “실수해도 괜찮아, 실수할 수 있어. 다음에 안 그러면 돼” 이렇게 얘기를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아이와 돈에 대해서 함께 얘기하세요.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공부 열심히 하라는 이유가 기본적으로 밥벌이를 잘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잖아요. 그러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경제관념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7. 응원 메시지를 반복하세요. 아이들은 부모의 응원을 먹고 자라는 존재입니다. 아이가 어떤 노력하는 일에 대해서 잘했다고 응원해주시는 것,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8. 일방적인 지시와 명령을 하지 마세요. “이렇게 해, 이거 하지 마!” 이런 식의 명령조로 얘기하기 보다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건 어떨까?” 이렇게 청유형으로 얘기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9. 밥상머리에서 대화를 하세요.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은 아이에게 예절을 가르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식사 시간을 이런 저런 얘기들을 편안하게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만들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 ‘사랑해, 고맙습니다.’ 라고 얘기해주세요. 아이의 자존감과 도덕성을 키우는 가장 강력한 말은 부모의 “사랑해”와 “네가 엄마 딸이어서, 아들이어서 고마워”입니다. 이 말로 인해서 아이들은 어떤 경우에도 어긋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을 거거든요.

이렇게 10계명만 잘 지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 말씀 드린 내용 숙지하시고 내가 이걸 잘 지키는 부모인지 한번 돌이켜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