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엄마는 감정 전문가다
래원:외신      2017-09-27 10:52:00

"억지로 공감의 말을 전하려는 것보다 솔직히 엄마의 감정과 느낌을

내보이는 것이 아이의 공감 능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다. "

아이의 생각을 읽어 공감질문을 하는 엄마

“원장님도 그럴 때가 있었어. 옷이 마음에 안 들면 유치원에 오기 정말 싫었단다.”

수철이가 한 말을 진심으로 받아서 그대로 해주었을 뿐인데 수철이는 울음을 그치고 내 가슴에 푹 안겼다. 자기의 마음을 이해받았다고 느낀 모양이다. 금세 “원장님, 저 교실에 갈게요.” 하면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교실로 들어갔다. 이렇게 수철이의 마음과 상황을 진심을 다해 이해했기 때문에 수철이는 공감받았다고 느낀 것이다.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읽는다는 것은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나는 엄마고 너는 아이야.’라는 생각으로 인해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기 보다는 잘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에게 공감하기란 훨씬 어렵다. 그렇지만 공감 능력은 자녀를 양육하는 양육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 중 하나다.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면 아이도 공감 능력이 있는 아이로 자라게 될 것이다.

“네 생각은 어때?”라고 질문해야 한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녀와서 아이가 “엄마 오늘 벌섰어.”라고 하면 엄마는 바로 “왜? 언제?”라고 묻는다. 그러나 현명한 엄마라면 이러한 즉문보다 아이의 생각을 알기 위해서 “기분이 어땠어?”라고 느낌을 물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아이는 ‘엄마가 내 편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신이 나서 자기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을 것이다. 이는 누가 어떻게 했느냐보다 우리 아이가 그 상황에서 어떤 기분을 느꼈는지, 혹시 마음을 다치지 않았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이의 생각을 알고 싶다면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추궁하려고 하지 말고 느끼게 해야 한다.

아이의 생각을 알고 싶다면 질문을 제대로 해야 한다. “왜?” “언제?”라고 다그쳐 묻지 말고, 먼저 “기분이 어떠니?” “네 생각은 어때?”라고 공감질문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