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부모와 기 싸움 하려 한다면?
래원:베이비뉴스      2017-08-31 14:37:00

초보 엄마와 아빠의 머릿속에는 항상 물음표가 가득하다. 아이 낳고 기르는데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맘스팁은 엄마, 아빠들이 꼭 알아야 할 육아상식을 Q&A로 풀어보는 코너다. 베이비뉴스 맘스팁 섹션(http://tip.ibabynews.com)을 찾으면 육아의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육아정보를 얻을 수 있다.

Q. 아이가 고집이 세고 부모와 기 싸움을 하려고 합니다.

A. 고집 센 아이들은 자신이 직접 선택하고 그 행동에 대한 결과를 경험하면서 배우려고 합니다. 그래서 규칙을 따르기 어려워하고 부모와의 싸움을 반복하기도 하죠. 이 과정에서 부모는 자신의 양육에 대한 유능감이 떨어지게 되고 결국 화를 내면서 결과적으로 죄책감을 가지게 됩니다. 아이 또한 자신의 감정과 정서를 올바르고 바람직한 방법으로 표현하기 어려워 부모와 기 싸움을 하고 떼쓰는 행동을 보입니다.

이러한 경우 부모님은 아이에게 부정적인 정서를 말하는 올바른 방법을 알려줘야 합니다. “싫어! 아니야! 나빠! 라고 표현을 해서 미움을 받거나 표현해도 존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더욱 강하게 떼를 쓸 것입니다.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구나!", "네 마음대로 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해 속상했구나” “엄마(아빠) 마음대로 하는 것 같아서 화가 났구나”라고 이야기 하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민주적 양육태도로 아이를 단호하게 제한하고,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격려하면서 책임감, 규칙, 독립심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더불어 부모님이 허락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실천 가능한 선택권을 두 가지 정도 제시하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일 수 있도록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선택에 대한 결과를 경험해 봄으로써 부모님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선택의 결과임을 받아드리고 선택의 자유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부모님은 나름대로의 양육 방식에 따라 자녀를 다루는데 ‘자녀를 어떤 식으로 대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이후 발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자녀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다정하고 따뜻하면서 단호(일관성 있는 양육태도)하게 대해야 아동의 건강한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집이 센 아이들에게 권위적인 양육태도는 아이는 점점 자신감이 없고 자존감이 낮으며 위축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 민주적 양육태도 : 자녀에게 수용적이고 높은 애정을 가지며, 자녀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부모의 양육태도. 부모-자녀 간의 소통이 원활하고 자녀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 욕구를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가정의 의사결정에 참여시킴

* 권위적 양육태도 : 자녀에게 높은 통제력과 영향력을 행사하고 자녀의 욕구는 무시하는 양육태도. 자녀의 결정을 부모가 대신하며 결정에 복종하길 요구하는 것이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