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공부할 때 가벼운 운동하면 암기능력 증진
래원:외신      2017-08-20 14:08:00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외국어를 배우면 학습효과가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간지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딸리아와 중국, 타이 3개국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언어학습을 하면서 운동을 하면 단어의 암기능력이 증진된다는 실험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공동 연구팀은 운동이 성인의 언어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중국 운남의 대리대학(大理大学)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영어 기초지식은 있지만 류창하지 않은 대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책상에 그냥 앉아서 한쪽은 수업 내내 여유있는 속도로 실내자전거를 타도록 했다.

이후 시험결과 자전거를 타면서 수업한 그룹이 그냥 앉아서 수업한 그룹에 비해 단어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빨리 답을 맞히는 능력이 훨씬 좋았다. 또 단어가 적절하게 사용된 문장을 맞히는 시험성적도 더 좋았다.

그룹 간 성적차이는 처음 몇주 동안엔 그리 큰 차이가 없다가 이후 갈수록 커져 운동이 단순 기억뿐 아니라 이를 장기 유지하는 능력도 커지는것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운동이 뇌세포간 련결망 수를 늘려주는 여러 신경화학물질 분비를 촉진한다는 등 기존의 연구결과와 련계해 보면 운동이 외국어 학습능력을 증진할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업방식도 적절한 신체활동과 병행할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실렸다.

연변일보넷/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