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이가 친해지게 하는 방법은?
래원:베이비뉴스      2017-08-01 15:17:00

 

Q. 아빠가 아이를 잘 못 놀아줘서 그런지 아빠와 친하지 않아요. 무엇이든 엄마하고만 해서 고민입니다.

A. 무엇이든 엄마와 하려고 하고 밀착된 관계를 유지하는데 반면, 아빠와 친하지 않는 경우 많은 시간을 엄마와 함께 보내서 그런가? 하는 고민은 한 번씩은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최초 애착 대상자인 엄마 혹은 주 양육자와의 애착 관계가 안정적으로 건강하게 형성됐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엄마가 자녀의 요구사항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사랑과 애정표현이 부족해도 문제가 되지만, 반대로 너무 과하여 엄마외의 다른 사람과 자연스럽게 관계 맺을 기회가 박탈된 경우에도 아이가 엄마에게만 매달릴 수 있습니다.

아동은 1년 6개월(18개월) 이후부터 주 양육자에게만 집중됐던 애착이 다른 사람에게 분산 되는데 아이가 아빠와 애착관계를 맺으려고 시도할 때 반복적으로 좌절한 경험으로 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 것에 대해 두려움과 불안함을 가지게 돼 이러한 행동이 나타났을 수 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외에 아이가 엄마에게만 밀착된 것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엄마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아빠와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아빠가 자연스럽게 엄마와 아이 사이에 끼어 들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예를 들면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시간 늘리기, 아빠가 퇴근 하고 돌아왔을 때 가족이 함께 포옹하기, 가족이 함께 게임하기(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는 보드게임 등). 또한 아빠가 아이와 놀이 하고 싶어 할 때 “아빠가 OO이랑 같이 놀이 하시고 싶은가보다”, “ 아빠는 OO이에게 관심이 많아 보인다”라고 표현해주고, 아빠 좋은 점을 이야기해주면서 칭찬하기(자녀 앞에서 아빠를 비난하지 않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아빠 엄마와 함께하는 활동에 익숙해지면 아이는 아빠에게도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아빠와 단둘이 하는 활동에도 거부감이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아빠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는 방해가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고 아이에게만 집중하고 반응해 주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