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처럼 돋아나는 “90후” 작가 바람
래원:연변일보      2017-04-24 15:05:00

 일단 젊은 감성과 만만찮은 내공으로 문단에서 점점 립지를 굳혀가고있는 90후 작가들의 작품이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순조롭게 착근하는 양상이다. 이런 젊은 작가들의 행보가 문학계에 어떤 새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로 작용하지 않을가 하는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있는 추세이다.

 올해만 하더라도 “90후”작가들이 지명도 있는 문학잡지에 단편, 중편 소설들을 련재하면서 현대적인 콘텐츠를 내세워 문학계 원로들이 많이 참여하는 문예지에 차별화를 꾀했다.

 “2016년중국90후작가랭킹”을 통해 50개 사이트, 126개 출판사, 3000개 언론매체 등에 발표한 작품의 구독량을 통계한 결과 장호신, 후박한, 장목적, 진앙 등이 랭킹 앞순위를 차지했다.

1990년생 장호신은 사천성 성도시에서 태여났다. 2014년 12얼에 단편소설집 《너는 가장 좋은 너 자신》로 제6회신예예술인물축제 문학령역 신인상을 거머쥔다. 2015년에 출간한 이야기집 《나와 세상사이에 없는 유일한 너》은 다양한 녀령층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외에도 장호신은 2016년에 제10회작가랭킹 신예작가상을 받아안기도 했다.

 후박한, 중국90후100강작가랭킹에서도 20위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장편소설 《누구의 90》으로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소설은 90후들의 생활세계를 가감없이 진실하게 그려냈다. 후박한은 1인칭수법과 3인칭수법을 오고가며 독특한 필치로 소설을 그때 그 시절에만 만질수있고 볼수 있는 감정들을 소설에 녹여냈다.

 이외에도 후박한은 장편소설 《천성》, 에세이 《향기》등을 출간했다.

 장목적, 천진작가협회에서 가장 나이 어린 회원, 현재 중앙연극학원 재학새이며 2010년 6월에 중국작가협회 회원에 이름을 올렷다. 2013년 중국작가랭킹 90후 랭킹1위에 선정되는 행운을 거머쥐기도 했다. 그녀는 12살부터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아동문학》, 《소년문예》, 《미문》, 《중국소년습작정선》, 《중학생》, 《시선집》, 《의림》 등 잡지에 에세이, 시, 소설 등 도합 60여만자에 달하는 작품을 발표하면서 “가장 실력있는 90후작가”랭킹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인인 진앙은 춘초파시가대표인물이기도 하다. 1996년부터 시가창작을 시작, 2003년에 첫시집 《세상》을 펼쳐냈고 2012년에 중국시가학회에 가입하면서 “시가왕자”라는 미명을 얻는다. 이외에 시집 《눈이 내리던 날》, 《진앙시선》(상하권), 《절반 석양, 절반 바다》, 《춘초집》 그리고 중국소년시가시리즈총서 《엄마는 부처가 우리에게 하사한 보살》 등이 있다. 진앙은 문화향기가 농후한 지식인 가정에서 태여나 어릴때부터 동화이야기를 즐겨 읽고 아버지의 영향으로 시가의 세상에 들어선것으로 알려졌다.

 출판계에서는 이들의 활약에 대해 “출판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의 맹활약으로 독서시장이 새 봄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제로 잡지 포맷이 기존 문예잡지와 많이 달라져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것 같다.”고 밝혔다.

 독서시장이 많이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다른 색갈을 지닌 작품들이 생겨나는 이런 흐름이 이어져 많은 출판사들도 새로운 시도를 하는것은 굉징히 반가운 일이고 그동안 문학시장이 다소 협소했는데 이런 시도로 독자들의 관심이 늘면 문학계가 함께 상생할수도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기도 하다.

 신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