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맞장구를 쳐주면 어휘력이 늘어나
래원:외신      2017-02-21 10:29:00

Q. 아이가 말이 느려요. 어떡하죠?  

A. 엄마가 매일 잠들기 전에 "엄마야. 엄마. 엄마~"라는 말을 다양한 억양으로 최대한 다정하게 놀이식으로 들려줘보자. 처음에는 별 반응이 없더라도 짧은 단어 하나씩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두 문장도 말할수 있다.  

때되면 다 말할수있지만 엄마도 노력을 해야한다. 3세 아이 언어 발달 도와주는 대화법을 소개한다.  

1. 아이 말에 "더?"를 붙여 말한다  

이 시기 아이는 많은 단어를배우는 동시에 문장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아이가 원하는 것을 말하면 "더?"하고 묻는다. 식탁에서 "쥬스"하고 말하면 "쥬스 더?"라고 물어봐주고 놀이터에서 "그네"라고 하면 "그네 더?" 하고 물어봐 주는 것이다.  

그 후 "주스 마시자", "그네 타자"라고 말해주면 아이는 원하는 것을 구체적이고 길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2.간단 명료하게 말한다  

아이에게 3~4단어로 이루어진 문장을 말해주는게 효과적이다. 그림책을 읽어 줄때도 "콩쥐가 독에 열심히 물을 붓는데도 이상하게 독이 차지 않았단다"고 말해주지 말고 "콩쥐가 물을 부었대. 그런데 가득 차지 않았대"라고 간단한 문장으로 바꿔 읽어 주자. 이 시기, 아이는 딱 그만큼만 기억할수 있다.  

3. 자신의 이름을 알게 한다  

18개월쯤 되면 아이는 자기 이름을 말할수 있다. 언어 발달에서 꽤 의미있는 일이다.  

아이의 사진을 보여주거나 서울을 함께 보면서 "여기 누가 있어?"라고 물은 다음에 아이의 볼을 가볍게 치고 "너는 현지야, 현지"라고 말하고 따라하게 해보자. 그리고 수시로 "이름이 뭐지?"라고 물은 다음 아이의 볼을 가볍게 치고 "너는 현지야"라고 말해주면 된다.  

아이가 자기 이름을 확실히 아는 것 같으면 이름을 직접 말해주지 말고 사진이나 거울을 이용해 "이게 누구지?"라고 질문을 한뒤 아이에게 이름을 말해주고 따라서 반복하게 한다.  

4. 아이가 내는 소리에 무조건 반응한다  

때로 아이는 엄마가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낸다. 하지만 아이가 내는 모든 소리는 어떤 "의사소통 의도"를 가지고 있다. 배가 고픈지, 무엇을 달라고 하는지, 밖에 나가자고 하는지, 엄마와 함께 부엌일을 하고 싶다고 하는지를 잘 살펴서 아이가 "소리"를 통해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아차려야한다. 그리고나서 "밖에 나가고 싶다고?", "배가 고프구나?" 등 무조건 반응을 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