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수술해야 할 때 vs. 수술하지 말아야 할 때
래원:코메디닷컴      2019-04-11 15:24:00
최근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늘어난 수명만큼 척추 질환으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올바른 치료 방법과 적절한 치료 시기에 대해 고민하지만, 정확히 알 수 없어 늘 고민이다. 무엇보다 허리 디스크를 꼭 수술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허리 디스크 수술을 꼭 해야 할까? 만약 해야 한다면 언제 해야 할까?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주요 증상인 허리 디스크... 마비 증상 올 수 있어 정확한 진단 필요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는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면서 나타나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이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허리 통증과 다리가 저린 하지 방사통이 있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증상이 발생하고 나아가 우울증, 심리적 문제도 관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드문 경우지만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 심하게 진행되어 신경 주머니나 신경을 누르는 경우, 대소변 기능이나 다리 근육 약화 등의 마비 증상까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허리 디스크는 증상이 발현되면 방치하지 말고 악화되기 전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한 증상 없다면 보존적 치료 시행... 호전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 

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에서 일반적으로 6~8주 정도의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면 많은 환자에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는 안정, 약물 치료, 물리 치료,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시술이 있다. 마비 등의 심한 신경 증상이 없다면 우선 6~8주 정도 보존적 치료를 해보아야 한다.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 등에 효과를 보이지 않고, 아직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이 되지 않거나 환자가 수술적 치료를 선호하지 않는 경우에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시술을 먼저 시도해 볼 수 있다. 

 허리 디스크 수술해야 할 증상 있다면 수술 고려해야... 최근에는 수술법 발전해 

일반적으로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MRI 상으로 명백한 신경의 압박이 확인되고, 6주 이상의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통증이나 신경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제한이 많을 때이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추간판 제거술이고, 그 중에서 절개하여 치료하는 고식적 추간판 제거술은 가장 기본적인 수술 방법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더 정확하고 좋은 수술 시야와 작은 피부 절개를 위해 현미경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한 환자 맞춤형 치료가 환자 만족도 높일 수 있어 

특히, 척추 수술은 최대한 신중히 해야 하는데 최근에는 영상 검사와 술기의 급속한 발전으로 이전의 획일적인 치료에서 벗어나 다양한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환자 개인 맞춤형 척추 치료가 중요시되고 있다. 수술 전 환자에게 자신의 질환에 대한 충분한 인식 교육을 시행하고 치료 방법의 종류와 각각의 위험성과 장단점에 대해 설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과 환자와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환자가 선호하는 치료법에 기반을 둔 최적화된 치료 방법을 결정하면 수술적 치료의 결정에도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치료 결과에 대한 환자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