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안 해도 건강해? 방심하다가는.. <연구>
래원:파이낸셜뉴스      2019-01-17 16:58:00

특별히 아픈 곳이 없다면 '운동은 안하지만 건강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이렇게 운동이 부족한 사람은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장기간에 걸쳐 심장마비나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15일(현지시간) 메디컬투데이 등은 노르웨이과학기술대(NTNU) 심장 운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 최신호에 밝힌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2006~2008년 사이 광범위한 건강 조사에 참여한 4500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조사하고 장기간 이들을 살펴봤다.

참가자들은 심혈관질환, 폐질환, 암, 고혈압의 이력이 없었으며, 향후 10년간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후 이들 중 147명이 심장마비 또는 협심증을 진단 받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연령대와 성별 별로 원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체력과 큰 상관관계를 보였다. 체력이 향상될수록 발병 위험이 감소했다.

참가자의 체력 수준은 '최대 산소 섭취량'으로 측정했다. 이는 우리 몸이 신체활동 중에 흡수할 수 있는 최대 산소 양으로, 체력의 가장 정확한 척도다. 심장, 혈관·근육 기능 모두 이 산소 섭취량의 영향을 받는다.

연구진은 "운동이 예방약이 된다"면서 "규칙적인 운동은 이런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전략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