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길 때마다 바르고 스킨은 더 건조해져
래원:헬스조선      2019-01-15 14:38:00

건조한 피부를 완화하려면 보습제를 잘 발라야 한다. 보습제는 피부가 당기고 건조할 때마다 바르는 것이 원칙이다. 서울대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는 "꼭 샤워를 하지 않더라도 피부가 건조해서 당기고 가려우면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보습제 선택도 중요하다. 피부가 건강한 사람은 어떤 보습제를 발라도 상관이 없지만 피부 장벽이 부실한 아토피피부염, 건선 같은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을 가진 사람은 보습제 선택이 달라야 한다. 조소연 교수는 "피부 장벽층과 유사한 성분으로 구성된 기능성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며 "피부 장벽 기능은 표피 각질층에 달려 있는데, 표피 각질층은 콜레스테롤, 지방산, 세라마이드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피부 각질층의 성분들과 함께 항염 성분까지 추가적으로 든 보습제를 고르는 것이 좋다. 기능성 성분은 피부로 스며들어가 부실한 피부 장벽 기능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기능성 보습제는 주로 병원에서 처방한다. '아토베리어MD' '제로이드MD' '피지오겔AI리페어' 등이 대표적이다. 목욕탕이나 헬스장에 비치된 스킨로션 등을 몸에 바르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피부가 더 건조해질 수 있다. 에스앤유김방순피부과 김방순 원장은 "몸 피부는 얼굴과 달리 피지선이 발달돼 있지 않아 건조해지기 쉽다"며 "스킨로션처럼 물기가 많은 제품을 바르면 피부 속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수분이 각질층에 머물러 있다가 증발하면서 피부 속 수분까지 같이 증발시켜 더 건조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