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이하 수면, 무서운 악영향.. 대처법은 <연구>
래원:파이낸셜뉴스      2019-01-15 14:29:00


잠을 하루에 6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들은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최대 30%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시간 이상 잠을 자거나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사람도 이같은 위험이 컸다.

스페인 국립심혈관연구소(CNIC) 호세 오르도바스 박사 연구팀은 심장질환이 없는 은행원 3974명(평균연령 46세)을 대상으로 수면시간·수면의 질을 조사하고, 3차원 심장 초음파와 CT검사로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7일 동안 신체활동량을 측정하는 가속도계를 착용했다. 이들은 하루 수면시간에 따라 ▲6시간 이하 ▲6~7시간 ▲7~8시간 ▲8시간 이상 등 4그룹으로 분류됐다.

그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7~8시간인 사람에 비해 전신에 동맥경화가 나타날 위험이 27% 높았다.

동맥경화는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하루 수면시간이 8시간 이상인 그룹 역시 동맥경화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사람도 수면의 질이 양호한 사람에 비해 동맥경화 위험이 34% 높았다.

수면의 질은 가속도계 기록에 나타난 자료, 밤에 얼마나 자주 깼는지, 몸을 얼마나 많이 움직였는지 등으로 평가했다.

수면시간이 다소 짧더라도 수면의 질이 좋으면 짧은 수면으로 인한 해로운 영향은 어느정도 상쇄됐다.

연구진은 "잠자기 전 술을 마시면 잠이 쉽게 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술로 유도된 잠은 오래 못 가고 잠이 다시 깨며 한 번 잠이 깨면 다시 잠들기가 어렵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병학회 저널' 최신호에 실렸으며, 14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등이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