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 발톱 예방하려면, 발톱 어떻게 잘라야 할까?
래원:헬스조선      2019-01-09 15:09:00

20대 남성 정모씨는 얼마 전부터 걸을 때마다 발가락 주변에 찌릿찌릿한 통증을 느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놔뒀더니, 발톱 주변의 살이 빨개지며 통증 정도가 심해졌다. 결국 병원을 찾은 정씨는 ‘내향성 발톱’ 진단을 받았다.

흔히 ‘내성 발톱’으로 불리는 내향성 발톱은 ‘조갑 감입증’이라고 하기도 한다. 발톱이 양 측면의 살 속으로 파고들어 통증과 염증이 발생한다. 주로 엄지발톱에 생긴다. 보행 시 몸을 지탱해주며 압력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발병 초기에는 발톱 주변이 빨개지면서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하나, 발톱이 자라거나 마찰이 심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된다. 심한 경우 주위 살이 붓고 진물이 나 제대로 걸음을 걷기 어려운 상태에 이를 수 있다. 내향성 발톱은 발톱이 바깥 부분의 살을 지속적으로 누르게 되면서 발생한다. 발을 꽉 조이는 신발, 하이힐 등을 장시간 착용하고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생길 위험이 크며, 무좀으로 인해 발톱이 변형된 경우, 내향성 발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울러 평소 발톱을 둥근 형태로 자르는 습관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내향성 발톱은 오래 방치하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지며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그러한 변화에 무딜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편한 신발을 신어 자극을 줄이고, 소염 치료, 발톱 교정기 착용과 같은 보존적 치료가 필요하다. 심한 경우에는 발톱을 뽑아내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내향성 발톱을 예방려면 되도록 발을 조이는 신발과 하이힐 착용을 피하고, 발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발톱을 깎을 때 둥글게 자르는 것을 피하고, 일직선으로 깎아 발톱의 양끝이 바깥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족욕이나 마사지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