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기침 8주 이상 지속되면 '이 질환' 의심하세요
래원:헬스조선      2018-09-08 10:44:00

일교차가 커지면서 기침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기침은 다양한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가장 큰 원인은 아침저녁의 찬 공기다. 찬 공기가 갑자기 몸으로 들어오면 몸이 과민 반응하면서 비강 점막 내 점액 분비를 담당하는 콜린성 자극이 증가한다.

이때는 수건을 활용해 기침을 멎게 할 수 있다. 60도 정도의 뜨거운 물로 수건을 적신 뒤, 물기를 꼭 짜서 코와 입에 따듯한 김을 쐬면 효과가 즉시 나타난다. 수건이 식으면 다시 따뜻한 물을 적셔 김을 쐬는 것을 반복하면 된다. 기관지 점막은 촉촉할 때 이물질이나 먼지를 더 잘 흡착해 기침이 덜 나오게 되는 것이다. 감기도 흔한 원인이다. 감기에 걸리면 소화불량, 두통, 전신쇠약감과 콧물이 나오고 목이 아프며 기침이 나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감기에 의한 기침은 일반적으로 3주를 넘지 않는다.

8주가 넘어서도 기침이 계속되면 감기에 의한 합병증이 생겼거나, 감기가 아닌 전혀 다른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8주 이상의 기침을 '만성기침'이라 한다. 만성기침과 함께 콧물이 자주 목 뒤로 넘어가고 잠자리에 누우면 기침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후비루증후군'일 수 있다.

입에 쓴 물이 올라오고 저녁을 늦게 먹거나 술이나 커피를 많이 마신 날 밤에 자다가 발작적으로 기침이 반복되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할 수 있다. 강한 산성인 위산이 기도로 역류되어 기침이 유발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천식이거나 폐암 역시 만성기침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