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층, '성공적 성생활' 유지하려면?
래원:헬스조선      2018-05-23 10:34:00

성생활은 건강한 삶을 위한 '평생 동반자'와 같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남세스럽다'며 쉬쉬하거나, '예전같지 않다'며 곧잘 포기한다. 의학적으로 60세 이상 성인 중 성행위가 가능한 사람은 약 60%다. 80세 이상 고령도 25% 가량은 성행위 능력을 가지고 있다. 65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은 꾸준히 성생활을 지속하며, 관계 횟수는 월 1.37회 정도라고 한다. 건강한 성생활이 장년층에게 어떤 도움을 주며,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면역력 향상되고 통증 완화시켜

장년층이 성생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 이점은 다음과 같다.

1. 로화방지= 오르가즘을 느낄 때나, 사정 직전에는 우리 몸에서 로화방지호르몬(DHEA)가 많이 분비된다. 이때 측정되는 DHEA의 혈중 농도는 평소 상태의 5배 정도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2. 자궁질환 예방=폐경 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한다. 이때 질 내부 조직과 근육이 약화돼, 세균 감염에 취약해진다. 성생활을 주기적으로 하면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높아지면서 이런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된다.

3. 면역력 향상=성생활을 하면 면역글로불린A라는 면역 물질이 몸에서 많이 나온다. 면역 물질이 몸 속에 많으면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력이 커진다.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 중 정기적으로 성생활을 즐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4. 친밀감 향상=좋아하는 상대와 성생활을 하면 몸 속에서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된다. 옥시토신 농도가 올라가면 상대방에 대한 강한 애착을 느끼게 되며, 긴장이 풀어지고 업무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가벼운 신체 접촉, 도구 사용 도움돼

정서 안정을 위해 손잡기, 포옹, 어깨동무, 입맞춤 같은 가벼운 신체 접촉을 자주 하자. 단순히 삽입 시간을 따지지 말고 전희를 즐기는 게 중요하다. 신체가 과거와 비교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만큼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전희는 15분 이상이 적당하다. 남성의 경우, 발기력을 유지시키고 싶다면 운동이 필수다. 운동은 성선자극호르몬(생식샘을 자극하는 호르몬)과 엔도르핀 분비를 증가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이렇게 되면 음경도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비아그라를 복용하고 싶다면 복용 전 비뇨기과에 들러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시중에 '가짜 비아그라'가 판매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약은 출처를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똑같은 비아그라 성분이라 해도 위험하다. 장년층이면 고혈압이나 심장질환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큰데, 이런 약들과 비아그라를 함께 먹어도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여러 체위 중 발기력에 도움이 되는 것은 남성상위라고 한다. 중력에 의해 음경에 혈액이 몰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