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캔 이상 가당 음료 마시면, 심장병 위험 2배 증가
래원:헬스조선      2018-03-22 15:32:00

하루에 2캔 이상 가당 음료를 마시면 심장병 위험이 2배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에모리대학교 연구팀은 첨가당과 사망에 관한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45세 이상의 1만 7930명을 6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식품 섭취 빈도 조사를 통해 대상자들의 가당 음료나 음식의 섭취량을 기록했다. 사망 원인과 함께 분석한 결과, 가당 음료를 많이 섭취할수록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심부전 등과 같은 심장 질환 등으로 사망할 확률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하루 680g(탄산음료 2캔 해당) 이상을 마시는 상위 25%는 하루 28g을 마시는 하위 25%에 비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2배나 됐다.

하지만 연구팀은 가당 음식을 섭취하는 것과의 상관관계는 밝히지 못했다. 인종이나 수입, 교육 정도, 흡연, 총열량 섭취나 고혈압, 몸무게 등을 조정해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 식품이 체내에서 대사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당 음료의 경우 첨가당 외 다른 영양성분을 거의 포함하지 않아 흡수가 빠르다. 이에 비해 가당 음식은 함께 있는 지방이나 단백질에 의해 분해속도가 늦춰져 체내로의 흡수가 더뎌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렇게 대사 속도가 다르다 보니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 또한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2018년도 미국심장협회 연례 모임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