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자, 한달에 한번 '그날'마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난다면…
래원:헬스조선      2018-03-21 15:26:00

직장인 이모(28)씨는 한달에 한번, 월경을 할 때면 잇몸이 잘 붓고 피가 난다. 그저 우연이려니 하고 넘겼는데 최근들어 증상이 더 심해지는 듯해 치과에 갔다가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월경성 치은염'이 의심된다는 것.

월경성 치은염은 월경할 무렵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잇몸에 혈액 공급이 많아지면서, 평소보다 잇몸이 붓고 예민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치태나 치석에 붙어있는 세균이 이때를 놓치지 않고 잇몸에 염증을 잘 만든다. 따라서 여성은 이 시기에 평소보다 꼼꼼히 치아 관리를 해야 한다. 보통 월경성 치은염은 월경 전에 나타나서 월경이 시작되면 사라진다. 월경이 시작되기 3~4일전 잇몸 통증과 출혈이 나타나는 것. 이 시기에 자주 잇몸출혈이 있으면 월경성 치은염일 가능성이 크다. 잇몸이 선홍색을 띄고 부어 있으며, 통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치석이나 치매가 많다면 월경기간에 치은염을 보이기도 한다.

월경성 치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꼼꼼히 칫솔질과 치실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평소 개인구강관리에 소홀한 여성이라면 월경 전만큼은 칫솔질과 치실 사용에 세심히 주의를 기울이자, 그래야 월경성 치은염에 시달리지 않는다. 만약 월경성 치은염이 생겼다면 치료가 필수적이다. 치료를 안 하면 치아 주위의 뼈와 조직이 파괴돼 병이 더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