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급증하는 어깨 질환자…리유 알아보니
래원:헬스조선      2018-03-21 15:23:00

봄이 되면, 어깨 통증 등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수가 급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3월(2017년 기준)에 병원을 찾은 환자가(41만7653명) 가장 많았다. 봄철 어깨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리유는 무엇일까? 봄철 가장 대표적인 어깨질환이 바로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과 ‘회전근개 파열’이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의 진료인원이 각각 13만2873명과 12만4777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다녀갔다.

회전근개 파열은 심한 외상이나 반복적인 움직임 등으로 어깨 부위의 힘줄(회전근개)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회전근개는 팔을 70도에서 150도 사이에서 움직였을 때 영향을 받는다. 흔히 창문을 닦을 때 팔을 움직이는 범위가 여기에 속한다. 따라서 수영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높은 곳으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직업군, 전업주부에게도 많이 발생 할 수 있다. 인천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안영주 부원장은 “회전근개는 작동하는 각도가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봄맞이 청소로 인해 커튼을 뗀다던지, 높은 찬장을 정리한다던지, 창문을 닦는 등 어깨의 움직임이 커지면 통증이 발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흔히 오십견이라 알고 있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이 두껍고 딱딱해지면서 심한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중년 이후 특별한 외상없이 어깨가 아프고 통증이 팔까지 연결되어 어깨가 잘 움직여 지지 않는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오십견은 회전근개 파열과 반대로 통증 등으로 어깨를 사용하지 않아 관절이 그대로 굳으며 발생하기도 한다. 겨울철 추운 날씨와 통증 등으로 어깨 사용을 극도로 자제하면 오십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이 회전 근 개 파열과 오십견을 혼동할 수 있지만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팔을 들어 올릴 수 있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반면 도움을 받고도 팔을 들어 올릴 수 없다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크다. 안영주 부원장은 “어깨질환은 서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충돌증후군으로 인해 회전근개가 파열될 수 있고, 회전근개 파열이 오십견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초기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평소 꾸준한 운동도 어깨질환을 예방하거나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단, 무거운 무게의 운동기구를 드는 것은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겨우내 잠든 어깨를 깨워주는 밴드 운동

① 밴드 안으로 회전하기

-밴드를 고정시킨다.

-팔꿈치를 붙인 상태에서 안으로 당긴다.

-이때 상체는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15회 반복/3세트

② 밴드 밖으로 회전하기

-밴드를 고정시킨다.

-팔꿈치를 붙인 상태에서 밖으로 당긴다.

-이때 상체는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15회 반복/3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