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위험 높이는 '복부비만', 뱃살 제대로 빼는 방법
래원:헬스조선      2018-03-21 15:20:00

전신 비만보다 복부 비만이 더욱 위험하다는 각종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복부비만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주 원인이 된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의대 연구팀은 폐경 여성 7163명을 대상으로 복부비만을 나타내는 허리-엉덩이 비율(WHR)과 전신 비만 지표인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고, 이 수치와 치매 발병 위험도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 체중이면서 배만 볼록 나온 사람(BMI 25미만·WHR 0.8 이상)은 복부 비만이 없고 체중도 정상인 사람(BMI 25미만·WHR 0.8 미만)과 신체 전체가 비만인 사람(BMI 30 이상)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각각 5배, 3배 정도 높았다. 스웨덴 연구에서는 비만인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 배만 나온 비만인들은 어떻게 운동을 해야할까? 단순히 복근 운동만 하면 될까? 전문가들은 복부비만인 이들이 뱃살만 빼기 위해 복근운동을 하면, 살은 잘 빠지지 않고 허리가 무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반드시 전신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 일단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웨이트트레이닝) 비율을 8대 2 정도로 하되, 마른 사람은 유산소운동 대신 무산소운동을, 과체중 이상은 무산소운동 대신 유산소운동을 한 세트 정도 더 안배한다.

해당 운동을 한 뒤에 복근 강화 운동을 해야 한다. 두 다리를 모아 바닥과 수직이 되도록 들어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운동이 좋다. 복근만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싶으면, 빠르게 걷기 등 척추를 강화시켜주는 유산소운동을 더해야 한다. 빠르게 걷기와 스트레칭 각 5분→빠르게 걷기 3분→가벼운 러닝 10분→빠르게 걷기 3분→복근 웨이트트레이닝 20분(2~3가지 복근 운동을 3세트씩 각 8~12회 반복)→유산소운동 15분→스트레칭 5분 순서로 한다. 여성은 걷기 10분→서킷트레이닝 30분(1세트씩 2~3바퀴)→스트레칭 10분 프로그램이 꾸준히 운동하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