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성격, 심장병 사망 위험 2배 높여<연구>
래원:네이버      2018-03-18 14:55:00

 

생각의 차이가 심장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페이에트-헤메 중앙병원 정신의학과 연구팀은 지난 2002년부터 52~72세 성인남녀 2267명을 대상으로 11년간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들의 사회경제적 지위, 생활습관, 건강정보(혈당, 혈압, 당뇨병약·혈압약 복용, 관상동맥 질환 병력 등)를 조사하고 생활지향 테스트를 통해 삶의 자세를 평가했다. 

생활지향 테스트는 6개의 문항으로 구성돼 있었다. 3개는 낙관적 태도, 나머지 3개는 비관적 태도에 관한 질문이다. 각 문항에 대해서는 4가지 대답(0점·전혀 아니다~4점·매우 그렇다)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긍정적 생각을 지닌 사람보다 관상동맥 질환(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혈압, 흡연 등 다른 관상동맥 질환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결과다. 

전문의들은 비관적 생각이 스트레스와 염증 유발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심근경색, 동맥경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미코 펜켈레이넨 박사는 "당신의 성격이 건강을 더욱 나쁘게 만들 수 있다"면서 "평소에 생각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에 실렸으며 미 뉴욕타임스(NYT) 등이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