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파고드는 내향성 발톱, 방치하다간…
래원:헬스조선      2018-01-17 09:57:00

직장인 김모(38)씨는 최근 엄지 발톱을 뽑는 수술을 받았다. 이유는 내향성 발톱이 너무 심해서 발톱을 뽑는 것 말고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씨처럼 내향성 발톱으로 발톱을 아예 뽑는 수술을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내향성 발톱은 손톱이나 발톱이 살 안쪽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 내향성 발톱으로 치료받는 이들은 19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내향성 발톱은 주로 체중이 가장 많이 실리는 엄지발가락에 주로 생기며, 걸을 때, 혹은 상처 부위가 외부와 닿을 때 뼈까지 저린 듯한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또한 상처 부위에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경우엔 붓고 곪아 진물이 나기도 한다. 발톱 모양이 과도하게 굽어있거나 발톱주위의 피부가 많이 튀어나온 사람은 내향성 발톱에 취약하다고 알려졌다.

일단 내향성 발톱은 염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우선 발톱을 일자로 깎는 게 좋다. 꽉 끼는 신발을 자제하고 발톱에 상처를 입었다면 바로 치료한다. 평소 발에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족욕,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발톱이 살 안쪽으로 나기 시작했다면, 집에서 간단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발을 물에 담가 발톱을 부드럽게 한 뒤, 발톱을 살짝 들어 모서리 밑에 탈지면을 넣어주면 틈이 생기면서 통증이 완화된다.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방문해 항생제, 소염제를 처방받아 염증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 발톱 일부를 절제하거나 발톱 전체를 뽑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