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 후 남성들이 궁금해 하는 2가지
래원:헬스조선      2018-01-15 14:57:00

남성의 대다수는 포경수술을 한다. 남성의 성기는 포피라는 피부로 덮여있는데 이 상태를 '포경'이라 하고, 포피를 제거하는 수술이 '포경수술(음경꺼풀절제술)'이다. 포피를 벗기지 않으면 소변을 볼 때마다 포피에 소변이 묻어 요로감염 위험 등이 높아져 포경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포경수술 관련해 남성들이 궁금해하는 2가지를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의 도움말로 풀어봤다.

Q. 포경수술 후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해 불편하다. 포경 수술 후 제대로 소변 보는 법은?

A. 포경수술 후 소변을 제대로 못 봐 붕대를 적신 채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포경수술을 받은 후 며칠은 요도 부위가 붓고 붕대로 수술 부위를 압박해 소변 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포경수술후에는 가급적 양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 서서 소변을 보면 요도부 압박과 통증 때문에 소변 줄기가 갈라지고 소변이 주변으로 많이 튄다. 붕대에 소변이 약간 튄 경우에는 티슈로 소변을 닦아내면 된다. 붕대에 소변이 많이 묻은 경우에는 붕대를 즉시 교체한다. 병원을 찾아 교체해도 되고, 집에서 자가소독 후 붕대를 교체해도 된다. 붕대를 소변으로 완전히 적신 상태를 방치하면 상처가 짓무르면서 회복 기간이 길어진다. 수술 후 부기가 빠지는 시점인 1~2주 뒤부터 정상적으로 소변 기능이 회복된다.

Q. 포경수술 후 실밥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포경수술 시 봉합은 저절로 녹아서 없어지는 '흡수사'와 제거를 해야 하는 '비흡수사'를 사용한다. 녹는 실밥은 공기 중에서 저절로 녹아서 없어진다. 보통 2주 정도의 시간에 걸쳐 없어진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실밥이 녹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피부에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봉합 부위에 피부가 재생돼 봉합 부위 작은 구멍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작은 구멍으로 피부 찌꺼기가 계속 누적돼서 냄새가 날 수도 있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남은 실밥은 수술 후 2주경 따뜻한 물에서 목욕하면서 자연스럽게 부드러운 수건 등으로 밀어내면 떨어져서 없어진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제거가 안 되고 실밥이 남아 있으면 병원을 찾아 실밥을 제거해야 한다. 간혹 집에서 임의로 소독 안 된 가위를 이용해 실밥을 제거하거나 억지로 잡아당겨서 제거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피부염증이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