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대사증후군①]주범은 복부비만…질병 총집합체
래원:네이버      2018-01-14 15:32:00


대사증후군은 고혈압과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의 총집합체를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14일 박혜순 서울아산병원 가?ㅐ피逵?교수는 "여러 신진대사 질환이 동반하는 대사증후군은 높은 중성지방혈증과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 고혈압 및 당뇨를 비롯한 당대사 이상 등이 복부비만과 함께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대사성증후군은 1970년대 미국에서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다양한 위험요인인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상호작용할 수록 발병률이 더욱 증가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하나의 질병으로 분류돼왔다. 발병원인은 명확하진 않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근본적인 문제로 추정되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 '인슐린'에 대한 몸의 반응이 감소해 근육과 지방세포가 포도당을 잘 섭취하지 못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체내에서 더 많은 인슐린이 분비돼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현상이다. 

인슐린 저항성의 요인은 비만과 스트레스, 과음, 운동부족과 같은 환경적인 부분과 유전적인 부분이 꼽힌다. 

이러한 상황은 일반적으로 복부비만인 경우가 많다. 내장지방은 대사적으로 여러 물질들을 분비해 혈압을 높이고, 인슐린 역할을 방해해 혈당 상승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당뇨병 위험도가 높아지고 동맥경화가 촉발되며 심혈관 질환 위험성이 높아진다. 

대사증후군은 긴 허리둘레와 높은 중성지방 혹은 높은 혈압, 높은 공복혈당, 낮은 고밀도지방 등 5가지 수치 중 3가지 이상에 들어갈 경우 해당된다. 

대사증후군의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은 내장지방을 줄이는 것이다. 적절한 식사조절과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금연과 절주도 필요하다. 

차봉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대사중후군을 예방하는 길은 균형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생활개선"이라며 "발병시엔 적절한 약물치료 병행이 더 큰 병을 막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