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커피·늦은 양치질…점심식사 후 하면 안 좋은 습관 3가지
래원:코메디닷컴      2017-12-07 14:13:00

커피

점심식사를 마친 후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직장이 밀집돼 있는 사무실 부근에는 점심시간 이후 카페마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일부는 굳이 커피가 당기기 않더라도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 하지만 점심식사 직후에 마시는 커피는 건강에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점심식사 후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습관을 알아본다.

◇식후 바로 커피 마시면 오히려 만성피로 생겨커피를 마시면 이에 든 카페인 성분이 각성효과를 내 식곤증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식후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오히려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커피의 카페인·탄닌 성분이 몸속 비타민·미네랄과 흡착해 이를 몸 밖으로 내보내 흡수율을 떨어뜨린다. 특히 탄닌은 철분과 결합해 흡수를 방해해 문제다. 몸속 철분이 부족해지면 신진대사율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진다. 만성적인 철분 부족은 빈혈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커피로 인한 철분 부족을 막으려면식후 최소 30분이 지나 커피를 마시는 게 안전하다. 음식물이 30분 동안 위장관에서 어느 정도 흡수된 뒤 커피를 마시면 탄닌이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

 

◇식사 마치면 양치는 곧바로 해야점심식사를 마치고 바로 양치하지 않는 버릇은 치아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입안에 낀 음식물 찌꺼기는 20분이 지나면 바로 부패하기 시작한다. 세균이 음식물을 분해하며 각종 독성물질을 만들어내고 이에 치태가 쌓려 입냄새가 심해진다. 실제 입냄새의 90%는 충치 등 치주질환이 원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식사 후 곧바로 양치하는 게 좋다. 양치할 때는 특히 치아와 잇몸 사이의 '치주 포켓'을 신경 써서 닦아야 한다. 칫솔모를 45도 정도 기울여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10회 정도 쓸어내리면 된다. 또 평소 물을 자주 마셔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입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입안이 건조하면 세균이 잘 증식하기 때문이다.

 

◇낮잠 잘 땐 쿠션이나 책으로 받쳐야 목 디스크 예방점심식사 후에 피로를 풀기 위해 책상에 엎드려 낮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 하루 20분 정도의 낮잠은 업무 중 졸음이 오는 것을 막아주고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때 잘못된 자세로 자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목디스크인데, 엎드려 자면 누웠을 때보다 2배 이상의 하중이 목에 실려 목뼈에 무리가 간다. 이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목의 디스크가 눌려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낮잠 잘 때는 팔을 X자로 놓고 엎드리거나 고개를 의자 뒤로 젖혀 자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상체가 너무 굽지 않는 자세가 좋다. 책상에 쿠션이나 책을 받치고 그 위에 엎드리고, 책상과 몸이 10~15cm 정도 떨어져 있어야 등과 목에 무리가 덜 간다. 낮잠을 잔 후에는 기지개를 켜는 등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뭉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