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 언제 하는게 좋을까?
래원:다음      2017-10-31 09:44:00

질병이 아닌 미용 목적의 성형 수술은 성장이 완전히 멈춘 후에 하는 게 안전하다./사진=헬스조선DB

최근에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뿐 아니라 미용을 위해 성형하는 사람이 많다. 청소년기에 성형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너무 어린 나이에 성형 수술을 하면 오히려 수술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다. 성형별로 적합한 수술 시기를 알아보자.

안검내반이나 구순구개열 등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성형 수술은 빠를수록 좋다. 안검내반은 눈꺼풀이 안으로 밀리면서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질환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과 결막에 계속 상처가 나면서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구순구개열은 선천적인 안면기형으로, 입천장 뼈가 기형이라 입술이 제대로 붙지 않는 모양이다. 발음 문제 외에도,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가능하다면 생후 10주경 수술을 시작한다.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큰 점인 거대모반도 치료를 빨리 할수록 효과적이다. 성장하면서 크기가 계속 커지며, 악성 흑색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쌍꺼풀 수술은 18세 이후에 하는 게 안전하다. 쌍꺼풀 수술은 연골이나 뼈를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18세 이전에 쌍꺼풀 수술을 하면 쌍꺼풀이 풀어질 위험이 2~3배 높다고 말한다. 코나 턱 등 얼굴 뼈에 손대는 수술은 골격 형성이 완전히 끝나고 성장판이 닫힌 후에 해야 한다. 사람이나 성별에 따라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는 다르지만, 보통 만 18세가 지나면 성장판이 닫힌다. X-ray로 손가락뼈를 촬영해 성장판의 닫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초경을 시작하고 5년 후 성장이 멈추는데, 이전에 뼈를 깎거나 절개하면 성장 과정에서 수술 부위가 변형되거나 흉터가 커질 수 있다. 가슴 수술도 마찬가지로 유선의 발달이 멈추는 성인 이후에 하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