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갱년기, '이 음식' 먹으면 안면홍조 등 증상 완화
래원:헬스조선      2017-09-15 07:00:00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식품으로는 콩·육류·바나나 등이 있다/사진=헬스조선 DB

갱년기는 일생에서 피해갈 수 없는 관문 중 하나이다. 누구나 50대가 넘어가면 성호르몬의 분비가 줄면서 정신·신체적인 변화를 겪는다. 여성의 경우 난소의 노화로 배란이 되지 않아 생리가 멈추는 폐경이 오는데, 이 전후를 갱년기라 한다. 갱년기가 오면 체온변화·감정변화·안면홍조 등의 증상을 겪는다. 특히 칼슘의 흡수를 돕던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이 시기에는 특별히 식습관에 신경 써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 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알아본다.

콩은 골다공증·심혈관질환 등 갱년기에 취약해지는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콩에 풍부한 이소플라본이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은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의 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이소플라본이 이를 대신해 골다공증 등 여러 질병에 걸릴 위험을 낮춰준다. 따라서 콩으로 만든 음식인 두부·두유·된장·낫또 등을 매 끼니 챙겨 먹는 게 좋다. 이외에도 칼슘이 많이 든 유제품·청경채·멸치·굴 등을 먹어야 한다. 이 음식도 갱년기에 낮아지는 골밀도를 높인다. 칼슘과 비타민D를 함께 먹어야 흡수율이 증가한다. 비타민D는 버섯·연어·잣·호두 등에 풍부하며 햇볕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할 수도 있다.

갱년기에는 평소보다 짜증·우울·불안 등의 감정이 심하게 들 수 있다. 실제 한 조사 기관의 설문결과, 갱년기 여성 500명 중 39.8%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갱년기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좋은 음식은 우유·바나나·육류 등이다. 이에 든 트립토판은 몸속에서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을 합성해 기분을 좋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킨다. 또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도 뇌의 피로감과 우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