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한때 나쁨'.. 눈 손상 보호하는 법
래원:헬스조선      2017-09-08 08:54:00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오늘(8일)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농도가 '한때 나쁨'을 기록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때 나쁨'은 대기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81~150㎍/m) 상태를 6시간 미만 유지할 때를 말한다. 가을철 건조한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더해 몸이 건조해지기 쉽다. 특히 먼지가 눈에 들어와 각종 안구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미세먼지에는 카드뮴·납·실리콘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많이 들어있다. 입자가 매우 작아 몸에 쉽게 들어오고 눈·피부·호흡기 등 다양한 장기에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눈 표면은 주변 공기에 직접 노출돼 대기오염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눈은 뮤식이라는 점액 물질을 분비해 눈을 보호하는데, 미세먼지에 닿으면 뮤신 분비가 줄어 안구의 방어기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군날개(눈에 섬유질이 자라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안구질환) 등 안구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가급적 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어쩔 수 없이 외출 할 때는 보안경·선글라스 등을 써 눈을 보호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끼는 사람은 특히 눈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외출 후에는 렌즈전용세척액으로 렌즈를 깨끗이 닦아 보관한다. 렌즈에 오염물질이 그대로 묻어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