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지 않으면 다리 건강 해칠 수 있어
래원:다음      2017-09-07 09:51:00

최근 길거리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짧은 거리도 빠르고 편하게 이동하는 킥보드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전동 킥보드

하지만 현대 문명의 이기는 인류에게 늘 이롭지만은 않다. 인체는 걷도록 만들어졌다. 직립보행을 하고 걷기 때문에 하지의 정맥혈류가 심장을 향해 중력을 이기고 올라갈 수 있다.

동맥은 심장이라는 펌프가 끊임없이 신선한 혈액을 조직 구석구석까지 힘차게 밀어준다. 하지만 정맥은 펌프가 없다. 다만, 걷거나 움직일 때 하지 근육들이 수축하면서 정맥피를 심장까지 올려보내 준다.

하지정맥류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고 하지정맥류로 치료받는 환자 수도 가파른 증가 추세에 있다. 이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할 때, 일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 시간, 심지어 퇴근 후 회식에서도 하루 중 대부분 시간을 다리 근육은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다리를 항상 심장보다 낮은 곳에 둔다.

이렇게 되면 하지 정맥 혈류의 정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생활 방식을 오래 지속하면 하지정맥의 역류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짧은 거리는 가급적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하지 정맥의 정체를 예방할 수 있고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는 부동자세를 유지하기보다는 뒤꿈치를 들어 올려 종아리 근육을 수축시키는 운동을 한다.

특히 1시간에 2번 정도 3분간 움직이는 ‘1!2!3!’ 을 습관화하면 다리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