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왜 병 유발할까?
래원:다음      2017-07-18 14:02:00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혈압을 올리고 비만을 일으키는 등 건강에 해롭다/사진=헬스조선 DB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문제는 업무·학업 등 다양한 이유로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운동을 꾸준히 하거나 건강한 식생활을 해도 이유없이 피곤하고 몸이 아프다면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 스트레스는 왜 몸에 안 좋을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코르티솔은 콩팥 위에 붙어있는 부신이라는 기관에서 분비되는데, 몸의 신경계를 흥분시켜 혈압을 올리고 호흡을 가쁘게 만든다. 이로 인해 몸의 에너지 소비량이 급증하고 체내 산소 농도는 줄어든다. 또 코르티솔은 몸에서 에너지를 내는 포도당의 흐름을 방해하는데, 이때 에너지의 원료인 산소와 포도당이 부족해져 쉽게 피곤해지고 힘이 나지 않는다. 몸의 에너지가 소비되면서 생기는 젖산도 체내에 쌓이면 피로를 유발한다. 코르티솔은 혈압을 올리면서 혈관 벽에 무리를 줘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체내 코르티솔이 증가하면 비만해지기도 쉽다. 코르티솔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작용을 방해해 식욕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지방세포와 반응해 지방의 분해를 억제해 지방을 쌓이게 한다. 이로 인해 몸통에 급격히 살이 찌는 '쿠싱 증후군'을 앓기도 한다.

코르티솔로 인한 위험을 낮추기 위해선 스트레스를 적게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평소 운동·휴식·명상·긍정적인 생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훈련을 하는 게 좋다. 흡연은 체내 코르티솔 농도를 높이므로 피한다. 실제 흡연 시 체내 코르티솔 농도가 35%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소음도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하는 요인이다. 휴식이나 수면 시에는 주변 환경을 조용하게 하는 게 좋다. 아몬드·초콜릿·와인 등 스트레스를 낮추는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조절이 힘들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상담받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