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과 현기증 함께 개선하는 '소뇌 운동법'이란?
래원:다음      2017-03-22 10:18:00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현기증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은 편두통 약물 치료와 함께 ‘소뇌 운동’을 병행하면, 편두통과 현기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닛케이헬스’에 따르면 일본 국립병원기구 도쿄의료센터 평형장해자 실험실의 고토 실장은 "편두통 환자 중 약 55 %가 현기증을 함께 호소하고 있지만, 편두통과 현기증 중 심하지 않은 증상은 의사에게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두통

최근 편두통과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 대한 새로운 치료가 시도되고 있다. 편두통과 어지럼증이 공통점이 많은 질병임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편두통의 발병 메커니즘으로 추측되고 있는 ‘편두통 발생기’가 뇌의 깊은 부분에 있어서, 그곳에서부터 일어난 신경의 흥분이 확산되어 편두통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편두통 발생기와 현기증에 관련된 뇌의 전정 신경핵이 매우 가까운 곳에 있어서 두통이 현기증을 유발하고, 반대로 현기증이 두통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

편두통의 치료는 급성기 약물인 트립탄 제제 외에 예방약으로 칼슘 길항제, 항우울제, 항간질약물 등도 이용된다. 고토 실장은 "편두통 예방 약물은 일반적으로 한 달에 8회 정도 이상의 두통 발작이 있는 경우에 사용하지만, 현기증이 강한 경우에는 월 2회 정도의 발작에도 복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평형 감각을 조절하는 소뇌 기능을 개선하는 것 편두통과 현기증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집에서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는 소뇌 운동법은 다음과 같다.

1. 양팔을 좌우로 벌리고 팔꿈치를 어깨너비보다 조금 넓게 굽힌 뒤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세운다. 세운 엄지 손가락 끝을 고개를 돌리지 말고 눈만 움직여 좌우 교대로 빠르게 바라본다.

2.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세운 후 오른팔을 앞으로 펴고 왼손으로 턱을 누른다. 오른팔을 좌우로 흔들면서 움직이는 손가락 끝을 눈만 움직여 따라간다.

3. 눈 앞에 엄지를 세운 상태에서 팔을 뻗어 엄지손가락 끝을 응시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머리만 좌우로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