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춤
래원:중앙인민방송국      2016-01-14 11:20:00

벼모내기춤은 1930년부터 1940년대에 이르는 사이 흑룡강성에서 벼농사를 짓는 조선족농민들속에서 생긴 춤이다.

원래 벼농사가 없었던 지역에서 이들은 처음 새밭에 불을 질러 논을 만들고 다음 논판을 갈지 않은채 산종으로 벼씨를 뿌렸다. 물을 대고 낫으로 물우에 자란 풀을 베여 갈구리로 모아 삼태기로 담아내군 하였다. 이렇게 세 번 풀을 베여낸 뒤 물을 깊에 대여주면 벼는 왕성하게 자라고 풀은 물속에서 죽어 썩는다.

이렇게 산종을 하다가 2~3년 후이면 모내기를 하는것으로 벼생산량을 높이였다.

당시 조선이민들은 마을의 집집마다 서로 품앗이를 묶어 논일을 하는 한편 모내기노래를 부르며 고된 일을 잊기도 하고 흥을 돋구기도 하였다. 점심 쉼참이면 막걸리를 마시고 모내기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기도 하였다.

모내기춤의 춤사위에는 모를 내는 로동모습이 그대로 나타나는데 아주 소박하고 진실한 느낌을 준다.

지금 여기서 서술하는 "모내기춤"은 필자의 어머니 류동선이 흑룡강성 해림현 신안벌을 논으로 개척할 때 모친 류동선이 모내기철 쉼시간에 벌렸던 춤판에서 이어받은 춤을 회고하면서 정리한것이다.

벼모내기춤사위

굿거리장단이 울리기 시작하면 쪽지게에 벼모를 담아진 한 남자가 등장하면서 독백한다.

"오늘 날씨 참 좋군! 태돌이네 모내기가 흥이 나겠는걸!"

그리고 벼모를 논바닥 여기저기에 고루 뿌린다. 이때 안땅장단에 맞춰 모내기군들이 등장하면서 벼모내기노래와 함께 춤이 시작된다.

벼모내기노래

A.

모내길세 모내길세

앞벌뒤벌 모를내세

동네방네 떨쳐나와

일손맞춰 모를 내세

에헤야- 좋을시구

어서빨리 모를내세

B.

모를내세 모를내세

앞집뒤집 품앗일세

처녀총각 짝맞추어

사랑벼모 심어가세

에헤야- 좋을시구

풍년잔치 당겨오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