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명절놀이
래원:중앙인민방송국      

들놀이: 꽃이 피고 나비오는 새봄입니다. 버들피리 꺽어불어 파란꿈이 싹틉니다. 행복한 이세상은 부모사랑 은혜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에 꽃봄이 옵니다.

윳놀이: 풍상고초 다겪은 세월속에 인생속에 어르신들 마음에 남은것은 희망입니다. 미래를 살아갈 후세들에게 쌓아놓은 희망을 다 넘겼습니다. 몽이야! 슝이야! 희망의 힘찬소리 들려옵니다.

화투놀이: 검은머리 희도록 일로 사셨습니다. 열식구 거느리며 다 태워버린 새하얀 마음들입니다. 깊이 패인 주름엔 자식사랑이 묻혀있고 굵어진 손마디엔 가족사랑이 묻혀있습니다. 시름없는 화투놀이 비약이야, 풍약이야 다 오너라! 할머니들 얼굴에 명월달이 뜹니다.

널뛰기:명절놀이 우리풍속 널뛰기가 신났네요. 굴러라 올라라 응원소리 높은데 철이아빠 돌이아빠 저멀리서 달려오며 “내집사람 잘했소” 덩실 춤을 추길래 구경하던 이웃들 웃음바다 되였어요. 날아가던 봄제비도 여기가 고향이라며 내려앉네요. 

 

그네뛰기: 사진속에 그네뛰는 그모습이 너무 예뻐서 누군가고 물었더니 우리할머니래요. 날아가던 꽃나비 시샘하며 멈춰서니 옷고름이 살살 봄 바람에 춤을춰요. 열아홉살 외태머리 빨간댕기 곱구나, 우리 할머니 그시절 다시왔으면 좋겠어요.

연변조선족쉼터문화원 리현순 원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