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조선족의 머리꾸밈새
래원:중앙인민방송국      2016-02-02 13:42:00

(1) 남자의 머리꾸밈새

남자들의 머리꾸밈새에는 태머리, 상투, 하이칼라, 깎은머리, 중머리 등이 있었다.

상투는 20세기 20년대 이전시기 성년남자들의 결발형태였다. 머리칼을 쓸어올려 정수리우에 틀어 감은후 삐죽하게 동곶을 꽂아맨다. 20세기 10년대까지는 상투를 쪽지는 사람이 많았으나 20년대 이후부터는 점차 적어졌다.

(2) 녀자의 머리꾸밈새

지난날 조선족녀자들의 전통적 머리꾸밈새에는 땋은머리, 얹은머리, 쪽진머리, 큰머리 등이 있었다.

① 땋은머리

지난날 녀자들은 결혼하기전에 모두 땋은머리를 하였는데 땋은머리에는 두가지 형태가 있다. 하나는 머리를 량쪽으로 갈라 내리드리운 다음 외태로 땋고 댕기를 매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량쪽 귀밑머리를 가늘게 땋아 뒤로 가져다가 큰머리태에 합친후 다시 하나로 땋아 늘이고 끝에 빨간 댕기를 매는것이다.

녀자들의 귀밑머리에는 두가닥짜리와 여덟가닥짜리 등이 있다. 여덟가닥의 귀밑머리는 량쪽 귀 웃쪽에 각기 네가닥씩 매는데 결혼할 때엔 여덟가닥의 귀밑머리를 모두 풀어서 뒤쪽의 머리와 한데 묶어서 땋거나 쪽진다. 조선족속담에 “아홉가닥머리가 한가닥이 되면 눈물이 빌 사이 없다.”는 말이 있다.

② 얹은머리

얹은머리는 결혼한 녀자들의 머리형태중의 한가지이다. 머리카락을 머리뒤쪽에 모아서 두갈래로 나누어 비틀거나 땋은 다음 그것을 앞이마까지 둘러다가 이마우에 쪽을 짓고 남은 머리카락끝에 붉은색의 댕기를 드려서 오른쪽에 꽂는다. 얹은머리는 주로 농촌녀자들이 많이 하였다.

③ 쪽진머리

쪽진머리는 결혼한 녀자들의 머리형태중의 한가지로서 낭자머리라고도 한다. 쪽진머리는 머리를 땋아 머리뒤에 둥글게 서린 다음 비녀를 꽂아 고정시킨것이다.

쪽진머리는 낮은낭자와 또야머리 두가지 형태로 구분되는데 쪽을 뒤덜미에 낮게 쪽지는것은 낮은낭자, 뒤덜미 바로 우에 쪽지는것은 또야머리라고 한다. 쪽진머리는 주로 도시에서 사는 녀자들이 많이 하였다.

④ 큰머리

지난날 녀자들이 결혼식을 거행할 때 자기머리에 다리(달비)를 섞어서 머리우에 크게 틀어올린 머리형태이다. 중국 조선족녀자들중에는 20세기 30년대까지 결혼식을 거행할 때 큰머리를 트는 사람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