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전통복장의 특징
래원:중앙인민방송국      2016-02-01 14:45:00

조선족의 전통복장은 상하로 구분되는데 남자는 바지저고리, 녀자는 치마저고리로 기본형이 구성된다. 저고리와 두루마기는 남자옷, 녀자옷, 어른옷, 어린이옷을 막론하고 크고 작은 구별이 있을뿐 옷의 기본 구조와 모양은 대체로 같다. 저고리의 깃이 곧고 옷섶은 오른쪽으로 여미며 옷고름으로 옷을 고정시킨다. 남녀를 막론하고 옷의 바탕선이 모두 직선을 기본으로 하고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중국 한족들의 고유복장에서도 찾아볼수 있으므로 조선족복장만이 갖고있는 특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조선족 전통복장의 뚜렷한 특징은 다음과 같은데서 체현된다.

남녀를 막론하고 그 저고리의 깃에 수시로 뜯어 씻을수 있는 동정이 달려있으며 저고리의 구조가 비교적 간단하고 복잡한 장식이 없다. 녀자옷의 주요한 특징은 저고리가 짧고 치마가 길며 옷의 색채가 아름답고 우아하며 지나치게 화려한 감을 주지 않는것이다. 남자옷의 가장 주요한 특징은 바지가랭이가 길고 넓으며 바지가랭이 사이가 특별히 넓은것이다. 어린이옷의 주요한 특징은 색채가 아름다운것인데 그 대표적인 례로 색동저고리를 들수 있다.

조선족 전통복장에서의 또 한가지 주요한 특징은 력사적으로 오래동안 흰옷을 입기 좋아하였다는것이다. 하여 조선민족을 “백의민족”, “백의동포”라고 하였다. 조선민족이 흰옷을 선호하는 연원에 대하여 어떤 사람들은 조선민족이 고대에 태양신을 숭배하였으므로 옷색갈도 흰색을 선택하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것은 근거가 충분치 못한 일가견에 불과하다. 고대에 태양신을 숭배한 민족은 조선족뿐만아니라 한족, 몽골족 등 많은 민족이 있었지만 그들에게는 태양신숭배로 하여 흰옷을 입는 풍속이 존재하지 않았다. 만약 태양신을 숭배하여 흰옷을 입는것이 거족적인 관념이라면 조선민족의 전체 성원이 다 흰옷을 입어야 하지만 통치자들은 흰옷보다 색깔이 있는 옷을 입기 좋아하였으며 백성들이 흰옷을 입지 못한다는 지령까지 수차 내렸다. 례를 들면 고려 충렬왕 원년 6월에 고려는 동방에 자리잡고있으므로 청색옷을 입어야지 흰색옷을 입는것은 불길한 징조라고 하면서 백성들이 흰옷을 입는것을 금지하였다. 조선왕조시기 태조, 태종, 명종, 숙종 등 시기에 모두 백성들이 흰옷을 입는것을 금지한다는 지령을 내리였다. 조선민족이 력사적으로 흰옷을 많이 입은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지난 시기 조선민족의 전통복장을 만드는데 얻기 쉬운 옷감은 흰색 나는 베천, 모시, 무명이였으며 또한 그 시기에 염색재료가 귀했으므로 흰옷을 많이 입게 되였다. 민국시기와 일제통치시기에 정부당국은 국민들이 검정옷을 많이 입을것을 제창하였다. 하지만 검은천은 흰천에 비해 폭이 좁고 견디지 않았으며 값도 더 비싼 결점이 있었다. 하여 조선사람들은 검은천보다 흰천을 더 선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