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제사
래원:중앙인민방송국      2016-01-07 13:39:00

음력 2월을 영등달이라고 한다. 그것은 민간에서 2월달에 영등제사를 지내기때문이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2월 초하루날에 하늘로부터 영등할매(바람할매라고도 함.)가 지방에 내려와 인간세상의 정황을 구경하고 20일날에 하늘로 올라간다고 한다. 이 기간에 영등할매는 딸을 데리고 오면 옷을 바람에 나붓겨서 예쁘게 보이려고 바람을 많이 몰고 오기때문에 흉년이 들고 며느리를 데리고 오면 옷을 흠뻑 적셔서 흉하게 보이려고 하기때문에 비가 많이 와서 풍년이 든다고 한다. 그리하여 민간에서는 풍재를 막기 위해 영등할매가 내려올 때 될수록 바람을 적게 일구라고 제사를 지낸다.

이것은 본래 조선반도의 연해지방에서 많이 행하던 풍속이였는데 연해지방의 사람들이 중국으로 이주해 들어오면서 이러한 풍속도 갖고 들어오게 되였다. 영등할매를 중국 조선족은 “연두할매”라고 한다. 2월 1일이 되면 연두할매에게 제사를 지내는데 제사를 지내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 한가지는 가정의 주인이 이른새벽에 집안에다 제사상을 차려놓고 종이에 불을 달아 날린 다음 제사상앞에 꿇어앉아 절을 두번 한다. 다른 한가지는 가정주부가 전날 저녁에 목욕재계를 하고 이날 아침에 열두번 씻은 쌀로 밥을 짓고 떡을 만들어 함지에 담아 강변에 이고 나가 깨끗하고 나무가 있는 곳을 제터로 선택한다. 나무가지에 색천쪼박을 몇오리 매놓고 그아래에 음식을 챙겨놓은후 연두할매에게 풍재를 가져오지 말라고 비는 한편 자기가 소원하는 일을 성취케 해달라고 기도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