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를 일기로 그를 떠나보내면서...
5월 23일
24세나는 연구생 륭성우는
돌발성 질환으로 뇌사망상태에 빠졌다
24일 오전
가족의 도움으로 그는
화중과학기술대학 동제병원에서
심장, 간장, 신장, 각막 한쌍을
4명에게 기증했다
일찍부터
가정의 책임을 짊어진 륭성우
2020년
중국지질대학(무한) 지질자원 지질공정학부
석사연구생으로 입학한 륭성우는
학습에 몰두하는 한편
학교 배구팀 성원으로 활약하면서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륭성우는 어릴때부터
철이 일찍 들어
가족의 때식을 도맡다싶이 했고
이웃들을 즐겨 도와주었다
륭성우의 녀동생은
오빠는 본보기이자
성장의 길로 이끌어준
사람이였다고 말했다
륭성우의 아빠는
일찍 건축장에서 사고로
로동력을 상실했고
엄마는 2년전
간암으로 세상을 하직했다
세 형제가 모두 학교를 다니다보니
가정형편이 말이 아니였다
맏이인 륭성우는
주동적으로 가정의 중임을
짊어졌다
박사꿈을 접은 그는
일찍 일터에 나섰고
가정의 부채를 갚으면서
동생들의 학업을 지원했다
작은 상처가
큰 우환으로 남을줄이야
3월 중순
학교에서 단련하던 륭성우는
부주의로 무릎상을 입었다
의사는
무릎관절 스텐트를 할것을 권장했다
스텐트비용은 천원이상이였다
평소에 옷견지를 사는것도 꺼려하던
그에게 있어서
이는 엄청난 부담이기도 했다
그는 인터넷쇼핑에서
백원을 주고 간이 스텐트를 구매했다
간단한 무릎상으로 생각했지만
스텐트를 제대로 고정하지 못하면서
아래다리가 붓기 시작했고
엄청난 우환으로 남았다
3월 30일
숙소에 있던 륭성우는
갑자기 심장박동이 멈췄고
학우들은 다급히 120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호송했다
비록 심페소생술로 심장박동이 회복됐지만
구급시간이 긴 원인으로
뇌수종이 심각하고 자주호흡이 미약했다
병원측은
페색전증으로 인한 호흡과 심장박동 중지로
확진했다
비보를 접한 사생들은
앞다투어 기부활동을 벌이는 한편
인터넷을 통해 기부활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기적은 나타나지 않았고
륭성우의 병세는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기억속에 영원히 남을 륭성우
“사람은 죽은후
한줌의 흙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땅속에 남기보다는
장기를 기증해 남을 도울것이다”
지난해 친구들과 죽음을 거론할때
륭성우가 남긴 말이다
인터넷을 통해
적십자회에 도움을 요청하던
륭성우의 녀동생은
장기기증에 관한 글을 접했다
일찍 오빠와 이야기를 나눌때
오빠가 장기기증은 아주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던 생각이 떠올랐다
한주일동안의 협상을 통해
가족은 최종 의견일치를 이루고
륭성우의 념원을 실현하기로 결정하고
장기기증에 싸인했다
23일 밤
동제병원 뇌손상 판정팀의
엄격한 판정을 거쳐
륭성우의 뇌사망상태를 확인했다
24일
호북성 적십자회
장기기증 조률원의 증견하에
가족은
륭성우의 심장과 간장, 두 신장
그리고 각막 한쌍을 기증했다
친구들은
긍정적 에너지가 차넘치는 륭성우는
평소에 많은 감동을 그들에게 전했다면서
영원히 잊지 못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