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12일 새벽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와 주변 지역을 공격했습니다. 팔레스티나 언론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백여명이 사망했으며 녀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라파는 가자지구의 최남단 도시로서 이집트와 린접해 있습니다. 또 한차례 팔레스티나-이스라엘 분쟁이 발발한 후, 현재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이곳에 피난처를 두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라파를 팔레스티나 이슬람 저항운동 하마스와의 결전장소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은 기필코 더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할것이고 이스라엘과 기타 중동 국가들 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것이며 지역정세를 긴장하게 만들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에서 전개한 군사행동은 크나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국내에서도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작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치분석가 기드온 레비는 11일 “국토신문“에 글을 발표해 이스라엘의 군사계획에 라파 주민들의 철수가 포함되여 있지만 이처럼 대규모적인 인구이동은 실현이 어렵고 일부는 이미 여러 차례 실향민이 되였으며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면 심각한 전쟁범죄를 저지르는것이라고 표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 주민들도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고 의회선거를 다시 진행할데 관한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도 라파를 공격한 이스라엘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매우 높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사무조정청은 앞서 국제인도주의법에 따라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폭격은 전쟁범죄에 해당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중동 여러 국가들도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작전계획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집트 외무장관 쇼우카이리는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이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것이라고 표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표했습니다.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집트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군사행동으로 인해 많은 팔레스티나 난민들이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로 몰려들것입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측에 여러 차례 가자주민들을 시나이 반도로 강제추방하지 말것을 경고했습니다. 또한 라파에서의 지상작전이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의 군사 완충지대인 필라델피아 회랑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니트는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이 이집트의 국가안보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킬것이라고 표했습니다.
분석가들은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 충돌의 파급효과로 최근 중동 정세가 계속하여 긴장되고 있다고 표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진주당은 국경 지역에서 계속 충돌하고 있고 예멘의 후티 무장 세력은 홍해에서 이스라엘과 미국 등 서방 국가와 관련된 선박을 자주 공격하며 보복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요르단에 위치한 미군기지에 대한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수리아와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은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며 지역 안보 상황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것입니다.
영국 엑서터대학 해만연구센터 이럼 파흐루 연구원은 기고문에서 '중동은 지금 더 깊은 심연으로 빠져들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고 썼습니다. 중동의 장기적인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가 필요하지만 휴전만이 이 지역을 붕괴 직전에서 되돌리는 가장 직접적인 선택입니다.